장난감 쇼핑

지난 주말, 재호는 갑자기 장난감을 사야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최근 또봇에 빠졌기 때문에  (http://ourbaby.egloos.com/2055481)  
장난감을 주로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또봇은 마트에서는 인터넷보다 만원 이상 비쌉니다)

그래서 마트나 완구점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오랫동안 맛보지 못했나 봅니다.
쇼핑을 좋아하는 엄마가 그런 재호의 마음을 이해하였는지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아빠에게 귀속말로 만원 이하로 사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쇼핑!



이미 또봇으로 눈을 높여논 재호가
3세 유아용 장난감들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습니다.
특히 만원 이하의 장난감은 완전 맘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돌아다니다 발견한 또봇 GX (정식명칭은 그레이트 또봇X ㅠㅠ;;)

이 녀석은 집에 있는 또봇X를 붉은색으로 도색만 바꾸고 부품 몇개 추가한 제품입니다.
(영실업의 사골탕의 시작입니다 : http://ourbaby.egloos.com/2060882)

인터넷보다 30% 이상 비싸기까지 해서
엄마와 아빠는 차라리 또봇W나 또봇Z를 사자고 꼬셔봤지만
역시나 막무가내 ㅠㅠ;;

엄마의 간곡한 설득으로 결국 인터넷으로 사는 것으로 해결을 보았습니다 ㅎㅎ



돌아오는 길에 죽집에 들러서 저녁을 먹으며 아빠와 약속을 하였습니다.
또봇GX를 샀기 때문에 다른 또봇은 이제 그만 사기로... 과연 재호가 약속을 지켜줄까요?





말할 때는 몰랐는데...
사지 않겠다고 말하는 재호의 얼굴이 웬지 쓸쓸해 보이네요 ^^
크리스마스에 싼타 할아버지가 또봇W를 사주실 수 있도록
전갈 하나 날려드려야겠네요 ^^